산업

중노위가 요청한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재개

중앙노동위원회가 삼성전자 노사에 중단된 사후조정을 오는 16일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 기준 문제로 강하게 맞서고 있으며, 앞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다. 중노위는 다시 한 번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를 마련하자고 권고했다. 사후조정은 노사 양측이 동의하거나 필요성이 인정될 때 노동위원회가 당사자에게 권유해 진행할 수 있는 절차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같은 대형 노사 갈등에서는 제3자의 조정 역할이 꽤 중요하다고 본다. 직접 대화만으로는 서로의 불신이 커져 접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성과급은 회사 실적, 개인 기여도, 경영 환경, 미래 투자까지 얽혀 있어 단순한 임금 항목 이상으로 민감하다. 조정 과정에서 양측이 모두 완벽히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파국을 막고 다음 대화를 이어갈 기준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