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선거, “네거티브 없는 정책 경쟁” 가능할까…클린 선거 협약에 쏠리는 관심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나동연 예비후보가 네거티브 없는 정책 중심 선거를 약속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후보는 최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 선거 실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비방과 인신공격, 흑색선전을 줄이고 정책과 비전 중심 경쟁을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경남 지역에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클린 선거에 합의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두 후보는 협약을 통해 상대 후보 비방을 자제하고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선거 이후 지역 통합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런 약속은 겉으로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선거 현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평가가 많다. 선거가 치열해질수록 상대 후보의 실수나 논란을 공격하는 방식이 단기적으로 더 강한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정치 환경은 SNS와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영향력이 커지면서 네거티브 경쟁이 훨씬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짧고 자극적인 공격 메시지가 정책 설명보다 더 빠르게 주목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클린 선거의 진짜 가치는 협약식 자체보다 실제 선거 과정에서 얼마나 지켜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감정적 공방과 지지층 결집 전략 유혹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산은 최근 경남 지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부산과 울산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교통과 주거, 산업 구조 변화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양산은 성장 속도에 비해 생활 인프라 확충 과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지역이라는 평가가 많다. 교통 혼잡과 교육 시설, 의료 인프라, 일자리 문제 등이 지역 주요 현안으로 자주 언급된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시민들이 실제로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단순 정당 구호보다 생활 밀착형 정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망 확충과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 환경 개선 같은 의제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근 지방선거에서는 “누가 더 지역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가 점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과거처럼 중앙 정치 이슈만으로 선거 결과가 결정되기보다 지역 생활 문제 해결 능력을 더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양산 역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논의와 연결되는 지역인 만큼 교통과 산업 연계 전략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부산 도시철도 연장과 광역교통망 문제는 오랫동안 지역 주요 현안으로 언급돼 왔다.
또한 신도시와 원도심 균형 발전 문제 역시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다. 일부 지역은 빠르게 개발되는 반면, 기존 상권과 구도심은 상대적으로 침체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일수록 후보들의 정책 검증과 공개 토론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 이미지 경쟁보다 실제 예산과 실행 가능성을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정책 선거”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실제 선거 과정에서는 감정적 대립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특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 인맥과 정당 대결 구도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정책 논의가 상대적으로 묻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양산시장 후보들의 협약은 최소한 공개적으로 정책 중심 경쟁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실제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비방보다 공약 비교가 더 중요하다”는 피로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정치는 시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정치라는 점에서 정책 검증 중요성이 더욱 크다. 도로와 교통, 교육, 복지, 쓰레기 처리, 공원 조성 같은 생활 문제들이 모두 지방정부 역할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방선거 문화 역시 점차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유권자들이 단순 정당 대결보다 지역 문제 해결 능력과 행정 경험, 정책 현실성을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만 결국 중요한 것은 실제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선거 초반에는 정책 경쟁을 강조하다가도 선거 막판 지지율 변화에 따라 네거티브 전략으로 돌아서는 사례가 과거에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양산시장 선거의 클린 선거 협약 역시 결국 선거 기간 내내 얼마나 지켜질 수 있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의 품격은 선언 자체보다 실제 선거 과정과 결과 승복 태도에서 드러난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다.
※ 본 콘텐츠는 공개된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문화, 네거티브 정치 구조, 양산 지역 현안, 정책 중심 선거 흐름 등을 추가해 재구성한 해설형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