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합금고 도전하는 광주은행, 3개 군 지점 공백이 변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금고 운영 기관 선정이 다가오면서 광주은행의 지점망 공백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약 21조 원 규모의 통합금고를 두고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이 경쟁하는 가운데, 광주은행은 전남 22개 시군 중 곡성군, 구례군, 진도군에 지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협은행은 전남 22개 시군 전체에 지점을 두고 있다. 통합금고 제1금고는 일반회계를 맡고 지역개발기금 공채 발행 업무까지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광주전남 27개 기초자치단체에 지점 개설이나 직원 파견 같은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 광주은행은 모든 보완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준비 속도와 실행 방식이 평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어느 은행이 금고를 맡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통합 특별시 출범 이후 지역 금융 서비스가 얼마나 촘촘하게 제공될 수 있는지와도 연결된다. 예산 규모가 올해 기준 20조8천억 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정부 지원까지 더해 25조 원 수준이 예상되는 만큼 금고 운영기관의 접근성과 안정성은 더 중요해진다. 광주은행 입장에서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라는 상징성이 강점이지만, 농협은행은 넓은 지점망이라는 현실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결국 이번 경쟁은 지역성, 편의성, 행정 수행 능력 중 무엇을 더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의 싸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