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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K-UAM 실증센터 착공, 하늘길 상용화의 현실 검증 시작

고양시가 킨텍스 2단계 계획 부지에 수도권 유일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센터를 착공했다. 예산 201억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버티포트, 여객터미널, 격납고, 운항 통제 및 정비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실증센터는 단순히 시설을 짓는 사업이 아니라 실제 도심 운항 환경에 가까운 조건에서 안전 기준과 운영 절차를 검증하는 거점이다. 도심항공교통은 오래전부터 미래 교통수단으로 이야기돼 왔지만, 상용화의 핵심은 멋진 기체보다 안전한 운항 체계에 있다. 고양시는 이곳에서 기체 안전성, 도심항공교통 관리체계, 버티포트 운영, 디지털 관제 시스템 등을 시험한다. 올해 안에 이착륙장을 구축해 실증 비행을 시작하고, 내년까지 종합 버티포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양은 킨텍스, 김포공항, 수색비행장, 대덕 비행장을 연결하는 수도권 UAM 노선 실증의 핵심 축을 맡게 된다. 이 사업이 어려운 이유는 도심이 단순한 하늘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포공항과 군 공역, 기존 항공교통, 전파 간섭, 소음, 주민 수용성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1단계 기본 성능을 검증했다면, 수도권 2단계 실증은 훨씬 복합적인 현실 테스트에 가깝다. 목표는 2028년 시범 운용 구역 지정과 사업성 검토를 거쳐 2030년 상용화로 이어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UAM은 기술보다 신뢰가 먼저 쌓여야 하는 산업이라고 본다. 안전성과 비용, 접근성이 검증되어야 일상의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고양 실증센터는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