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노사 갈등에 필요한 동심원식 해법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삼성전자 노사 갈등을 두고 작은 동그라미를 쌓아 동심원을 키워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사 관계의 해법을 사각형의 모서리를 깎아 억지로 둥글게 만드는 방식과 작은 공통점을 쌓아 큰 원으로 넓혀가는 방식으로 비유했다. 이 표현은 현재 성과급 지급 기준과 제도 투명성을 두고 첨예하게 맞서는 삼성전자 노사 상황에도 시사점이 크다. 갈등이 커질수록 상대의 양보만 요구하기 쉽지만, 실제 협상에서는 양측이 공통으로 인정할 수 있는 작은 기준부터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노사발전재단은 원·하청 상생, 노란봉투법 관련 갈등 예방, 주 4.5일제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노사 갈등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갈등을 어떻게 제도화하고 대화의 틀 안에서 풀어가느냐다. 특히 삼성전자처럼 국가 경제와 산업 공급망에 영향이 큰 기업일수록 노사 모두 장기적 신뢰를 쌓는 협상 방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