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마의자도 인테리어 시대”…바디프랜드, ‘데님 감성’ 입힌 뉴팔콘 출시

안마의자 시장이 단순 건강가전을 넘어 ‘프리미엄 인테리어 가전’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크기와 디자인 부담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층을 겨냥해, 보다 가볍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앞세운 제품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바디프랜드는 22일 헬스케어로봇 ‘뉴팔콘(New Falcon)’의 신규 색상인 ‘다이아데님(Dia Deni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마사지체어 특유의 묵직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데님 소재와 밝은 컬러를 활용해 인테리어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가전업계 전반에서 ‘가구형 디자인’과 ‘공간 친화형 제품’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헬스케어 가전 시장 역시 기능 중심 경쟁에서 디자인 중심 경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마의자 너무 크다”는 소비자 불만 줄인 제품

뉴팔콘은 바디프랜드 제품군 가운데 비교적 작은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는 모델이다.

기존 프리미엄 마사지체어는 크고 무거운 외형 때문에 거실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특히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소형 아파트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기능은 좋지만 집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 때문에 최근 업계는 점점 더 슬림하고 공간 친화적인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뉴팔콘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신규 색상을 통해 기존 기능성 이미지보다 ‘라이프스타일 가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데님 소재에 다이아 퀼팅…“가전보다 소파 느낌”

이번에 추가된 ‘다이아데님’ 색상은 밝은 하늘색 계열 데님 소재와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을 접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인 안마의자에서 자주 사용되던 블랙·브라운 계열 대신 패브릭 감성을 강조해 보다 부드럽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제로 최근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는 ‘전자제품 티가 덜 나는 디자인’이 중요한 소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냉장고와 공기청정기, 스피커뿐 아니라 안마의자까지도 단순 기계가 아니라 집안 분위기를 구성하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소비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MZ세대와 젊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기능보다 공간 조화가 더 중요하다”는 소비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헬스케어 가전 시장도 ‘디자인 경쟁’ 본격화

과거 안마의자 시장은 마사지 성능과 자동 코스, 강도 조절 기능 중심 경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 역시 생활 공간의 일부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홈 인테리어’와 결합된 소비가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는 “성능은 기본이고 디자인이 구매를 결정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TV와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군에서 인테리어형 디자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안마의자 업계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패브릭 소재와 미니멀 디자인, 콤팩트형 제품 확대에 나서는 상황이다.

“건강관리도 집 분위기 중요”…헬스케어 소비 변화

전문가들은 최근 헬스케어 소비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과거에는 건강기능 자체가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사용 경험과 감성 요소까지 중요하게 평가된다는 것이다.

특히 홈트레이닝 기기와 마사지체어, 수면가전 시장에서는 ‘심리적 안정감’과 ‘공간 만족감’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디프랜드 역시 단순 마사지 기능보다 라이프스타일 경험 확대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기능뿐 아니라 인테리어 포인트로서 디자인 요소까지 고려한 제품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안마의자 시장, 경쟁 더 치열해질까

국내 헬스케어 가전 시장은 고령화와 홈케어 트렌드 확산 속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안마의자는 과거 중장년층 중심 제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젊은 소비층까지 고객층이 넓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 경쟁 역시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코지마와 세라젬, 휴테크 등 주요 업체들이 디자인과 AI 기능, 공간 효율성을 앞세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안마의자 시장이 단순 의료·건강기기 영역보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가전 시장 성격을 더 강하게 띠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제품 성능뿐 아니라 집 안 분위기와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디자인 차별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이번 바디프랜드의 ‘다이아데님’ 출시 역시 단순 색상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헬스케어 가전이 이제는 건강관리 기기를 넘어 ‘공간 경험’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