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회사 구경 왔어요”…현대엘리베이터 가족 초청 행사 호응
“가족이 회사로 왔다”…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재개에 호응 확대
기업들이 직원 복지의 개념을 개인 중심에서 가족 중심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를 열며 가족 친화 기업문화 강화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됐던 행사를 재개한 이후 참가 신청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기업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 가족 초청 프로그램인 ‘2026 H-패밀리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진행되며,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총 18가족을 선정했으며, 11일에는 부모 초청 행사를, 오는 18일에는 자녀 초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회사가 이런 곳이었구나”
가족 초청 행사는 단순한 견학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직원들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 어떤 공간인지 가족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 세대의 경우 자녀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충주 스마트캠퍼스를 둘러보며 첨단 제조시설과 업무 공간을 직접 체험했다. 엘리베이터 시승 체험과 쇼룸 관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조 현장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며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 문화도 ‘가족 친화’가 경쟁력
최근 기업들은 단순한 급여나 복지 혜택을 넘어 직원의 삶의 질과 가족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가족 친화 정책은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가족 초청 행사와 가족 캠프, 자녀 직업 체험 프로그램, 부모 감사 행사 등을 확대하는 추세다.
직원 입장에서는 가족이 자신의 직장 환경을 이해하고 응원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 만족도가 높아지고, 기업 입장에서는 조직 몰입도와 소속감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다시 살아나는 가족 행사
기업들의 가족 초청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부분 중단됐다.
대규모 집합 행사와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면서 수년간 운영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기업들이 조직 문화 회복에 나서면서 가족 참여형 행사도 하나둘 재개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중단됐던 가족 초청 프로그램을 2024년부터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행사 재개 이후 참가 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하반기 추가 행사 개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기업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녀 대상 프로그램도 확대
오는 18일에는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회사와 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최근 기업들은 자녀 초청 행사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산업 현장을 소개하고 부모의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첨단기술 산업 분야에서는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경험이 진로 탐색과 교육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직원 만족도 넘어 기업 브랜드 가치로
전문가들은 가족 친화 프로그램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기업 브랜드 경쟁력과도 연결된다고 분석한다.
기업 문화가 중요한 취업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직원과 가족을 함께 배려하는 기업 이미지는 인재 확보와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출산과 인구 감소 시대에는 가족 친화 경영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ESG) 평가에도 반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가족 초청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하려는 이유도 단순한 행사 운영이 아니라 직원 만족도와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는 시대, 급여와 복지뿐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기업문화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